Home Coming_Nairobi, Kenya. 2009

- 김중만 -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 길을 떠난다면
그냥 떠나라.
내게
아무 말도 하지 말어라
기약도,
미련도
그 가슴 시린 아름다운 기억조차
나, 떨구고 가라.
나는 안다.
떠나가는 길이 얼마나 험난하고,
힘이 들 거라는 것을.
그러니, 뒤돌아보지 마라.
세상의 밤은 어두운 거란다 그 깊고
푸른 밤을 지나면,
하얀 아침이 올 것이고,
우리는, 살아가기 위해
또 일어서는 거다.
간혹, 너무 지치고 힘겨운 때는
일어설 수도 없을 때도 있단다.
간혹 절망의 나락에서 찾아오는
설레움의 희망의 날도 있단다.
너무 아름다워 가슴시린
그런, 언젠가 날들이 너에게,
우리에게 찾아올
그때,
사랑하는 사람아,
그대, 나에게 전해줘라.
초록빛 투명한 빗줄기로
보라색 향기 그윽한
바람결로, 나에게 말해줘라.
나를, 사랑 했노라고...





...
......
조용히 말을 멈추게 되는 김중만 작가님의 사진과 글이었습니다.
슬픈 듯 그러나 따스하게 감싸주는 시선이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감상하셨나요?


그럼, 작가님께서 직접 선정하신 또 다른 해석도 감상하실까요? ^-^




영원으로..

- 강민국 -
삶이란 본디 고독하고 외롭습니다.
한치 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인생의 길에서
예상치 못한 수많은 일들을 만나게 됩니다.
가끔은 너무나 행복하여 삶을 멈추고 싶을때도 있고
또한, 가끔은 삶을 포기하고 내던지고 싶을 때도 있지만
어찌되었든 자연의 시간은 어김없이 흐를것이고
우리의 육신도 결국 흙으로 돌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그 순간 나의 영혼은
영원으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지 않을까요?
안개속에 가려진 육신의 여로,
예측할 수 없는 삶의 방향,
그리고 계속될 영원으로의 여정..
사진속의 여인과 우리는 모두 다 같은 빈손의 여행자들 입니다.


희망을 찾아서...

- 김대욱-

사진의 첫인상은 서정적인 아름다움을 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작가는 아프리카에서 무엇을 찾고 또 그것을 보여주려 했던 걸까요?

우리세상에서의 불행은 이미 사람들에게 너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많은 발달된 매체를 통해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우리에게 떨어져 있는 먼 곳에서 벌어지는 일일수록
그것은 미디어에 가공되어져 있는 그대로 만을 보여주진 않는데
극단적인 면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아서인지 사람들의 감정을 무디게 만드는 것입니다.
무뎌진 감정은 무엇을 보든 쉽게 지나쳐 버리게 합니다.
하지만 일상의 생활을 꾸밈없이 그대로 보여주는 사진들은 작가의 의도와 느낌을
조금씩 깊숙하게 공유하게 만들고 그 감정을 보는 사람에게 서서히 강하게 전달해 줍니다.

일상화된 가난과 질병 기아를 다수가 순응하고 받아들이는 그런 곳에선
꾸미지 않은 현실이 솔직하게 밖으로 표현되어집니다.
안개 낀 듯 뿌연 연무 사이로 황량한 들판을 걸어가는 가녀린 사람이 보입니다.
기약할 수 없는 미래를 순응하며 담담히 걸어가는 듯 너무나 슬퍼서 아름다운 그런 일상을
서정적인 반어법으로 표현하여 우리에게 작가는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 같습니다.... 희망이라는

시각을 통해 전달하는 작품들은
동시대성을 가짐으로써 강한 힘을 발휘하게 되고 가치를 지닌다고 배웠습니다.
"그 순간 나는 그곳에 있었다" 는 어느 작가의 말처럼 직접 뛰어들어 순간으로 담아온 사진이어서일까
더욱 더 마음에 와 닿는 그 어떤 떨림이 생기게 합니다.





집으로 가는 길

- 조성일 -

이 사진을 보면서 얼굴이 보이지 않아 주인공의 표정이 궁금해졌습니다.
주인공은 웃는 얼굴일까, 찡그린 얼굴일까.
오른손으로 옷자락을 잡으며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찡그린 얼굴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린 아이들이 꼬불꼬불 파마머리를 검지 손가락으로 뱅뱅 돌리면서 걸어가는
그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죠.
어디로 가는지는 알수 없지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속을 걸어가고 있네요.
그런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길을 걸어갈 때
여유있는 모습으로 걸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주인공은 익숙한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집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힘겨운 일과를 마치고 한걸음 한걸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비록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깔린 길일지라도
사랑하는 가족이 기다리기에 즐겁게 걸어 갈수 있지 않을까요?



집으로 가는 길

- 조성일 -

이 사진을 보면서 얼굴이 보이지 않아 주인공의 표정이 궁금해졌습니다.
주인공은 웃는 얼굴일까, 찡그린 얼굴일까.
오른손으로 옷자락을 잡으며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찡그린 얼굴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어린 아이들이 꼬불꼬불 파마머리를 검지 손가락으로 뱅뱅 돌리면서 걸어가는
그 모습이 떠올랐기 때문이죠.
어디로 가는지는 알수 없지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속을 걸어가고 있네요.
그런 보이지 않는 불확실한 길을 걸어갈 때
여유있는 모습으로 걸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주인공은 익숙한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아마 집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힘겨운 일과를 마치고 한걸음 한걸음 집으로 돌아가는 길은
비록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깔린 길일지라도
사랑하는 가족이 기다리기에 즐겁게 걸어 갈수 있지 않을까요?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Posted by U.Ran 트랙백 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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